바이에른 뮌헨/19-20

2019/20 시즌 선수 이야기 -3-(UCL 16강 2차전 이전)

체너 2020. 7. 30. 17:36

스벤 울라이히

 

단 한 경기밖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기여도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런 상황속에서도 잡음 없이 묵묵히 뒤에서 팀을 도와주었다.

 

특히 노골적인 대체자인 뉘벨의 이적이 시즌 도중에 빠르게 발표되었음에도 별다른 반응없이 팀을 지지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선수.

 

니클라스 쥘레

 

전반기에는 주전으로 계속 나섰지만 치명적인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어떤 의미로는 고레츠카 이상으로 코로나 최대 수혜자이기도 한데, 정상적인 시즌이었다면 시즌 아웃은 기본이고 유로 2020도 놓쳤을 것이며 다음 시즌 복귀도 늦어질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코로나 덕에 성공적으로 재활한 뒤 챔피언스리그 출전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유로도 최소 1년 연기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부상 여파가 크지만 않다면 충분히 복귀가 가능한 상황.

 

 

뤼카 에르난데스

 

클럽 레코드를 수비수가 두 배 가까이 경신하면서 정말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잦은 부상과 알라바의 각성으로 인해 사실상 먹튀에 가까운 결과를 낳고 말았다.

 

다만 조금씩 폼이 올라오는 게 보이고 있고, 알라바의 다음 시즌 거취가 미묘한 상황이기도 하니 뤼카가 반전을 선보일 기회는 충분히 있을 것이다.

 

 

미카엘 퀴장스

 

시즌 초에는 2군팀에서 경기를 나서기도 하면서 전력외 취급을 받았지만 후반기에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다 막판 두 경기 선발로 나서면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아직 미완성이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간혹 보여주는 저돌적인 돌파와 센스는 보는 이로 하여금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든다. 

 

게다가 적은 출전시간에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인터뷰때마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져가는 듯한 모습도 보여줬다.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

 

 

킹슬리 코망

 

사실 기여도나 경기력만 따졌을 때 코망이 여기 위치해야 할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코망이 바이언에 이적한지 벌써 5시즌째라는 점을 생각하면 변하지 않는 잦은 부상과 단조로운 플레이는 더 이상 유망주라는 이유로 감싸줄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섰다.

 

사네가 성공적으로 팀에 정착할 경우 로테이션 멤버로 밀려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 뮌헨에서 계속 살아남고 싶다면 다음 시즌이 반전을 꾀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