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치히 2 : 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단판 진행, 라이프치히 4강 진출) 라이프치히 공격 기본 포메이션은 3-4-2-1. 양 윙백인 라이머와 앙헬리뇨가 모두 높게 전진했지만 그 중에서도 앙헬리뇨의 비중이 좀 더 높았다. 은쿤쿠와 올모는 아틀레티코의 정적인 수비방식을 노리고 라인 사이에서 볼을 받기 위해 움직였다. 아틀레티코의 특성상 일단 3선을 넘어서 패스를 받게 되면 비록 위치가 위협적이지 않더라도 수비가 나와서 끊어내기보다는 미드필더를 내리는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 그리고 계획대로 미드필더가 끌려나오면 무리한 전진보다는 센터백이 전진해서 윙백과 함께 볼을 받아주며 틈을 노렸다. 이 때 아틀레티코가 올라온 센터백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미드필더가 라인을 벗어나야만..

아탈란타 1 : 2 파리 생제르망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단판 진행, 파리 생제르망 4강 진출) 아탈란타 공격 기본은 3-4-1-2의 형태. 3백과 두 미드필더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선수들은 계속해서 자리를 바꾸면서 수비를 흔들었다. 상황에 따라서는 투톱이 상대 수비를 끌고 나오면서 그 자리를 윙백이 치고 들어가기까지 했다. 공격의 핵은 역시 고메즈. 주로 왼쪽 측면에서 수싸움에 가담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필드를 넓게 활용하며 공격을 지휘했다. 여러 공격 전술 중 가장 효과적으로 먹힌 건 좌측에서 수적 우위를 확보해 상대 미드필더를 끌어들임으로써 상대적으로 허술해지는 중앙과 우측면에 볼을 배급해 빈틈을 찌르는 형태였다. 전체적인 짜임새만 따졌을 때는 공격에서도 아탈란타의 손을 들어주고..

1. 유벤투스 2 : 1 리옹 (총합 2 : 2 / 리옹 원정 다득점으로 8강 진출) 유벤투스 공격 시작 진형은 4-3-3이었지만 실제로는 호날두가 박스 중앙 위주로 움직이고 그 빈 자리를 라비오가 메우면서 4-4-2의 형태로 진행되엇다. 양 미드필더가 측면으로 쏠렸음에도 호날두나 이과인이 적절한 지원을 해주지 못하면서 피아니치가 과도하게 전진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센터백 라인과 미드필더 간의 사이가 벌어지면서 리옹의 투톱이 편안하게 볼을 받는 장면이 잦았다. 게다가 측면에서도 박스 끝으로 밀어붙인 뒤 크로스를 올리는 단순한 방법으로 일관한 탓에 별 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리옹 수비 리옹은 5-3-2로 막아내되 윙백이 적극적으로 상대 측면 공격을 억제하고 센터백이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4-4-2 두..

파바르가 훈련 중 부상을 입어 재활까지 최소 4주 이상은 걸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달되었다. 챔피언스리그가 8월 24일에 종료되므로 결승까지 진출한다해도 파바르는 사실상 전력외라고 보는 게 현실적일 것이다. 거의 전 경기를 책임졌던 파바르의 결장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메울지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그 대안을 3가지로 나눠 정리하도록 한다. 대안 1. 키미히 풀백 기용 언론이나 팬 대부분이 예상하는 대안이다. 필자 역시 이 방법이 채택될 거라고 보고 있다. 장점 1. 이미 검증된 풀백 키미히 2. 뎁스 측면에서 미드필더의 이동이 가장 손실이 적다. 단점 1. 중원에서 키미히의 영향력은 절대적. 특히 수비 측면에선 대체 불가능 2. 풀백으로서의 경기감각 예측 불가능 대안 ..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파바르 백업을 위해 급하게 데려온 자원이지만 훈련 도중 페리시치에게 장기 부상을 입힌 걸 제외하면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 공격은 그냥 직진뿐이고 수비는 하피냐를 다시 데려와도 이것보단 낫겠다고 생각하게 될 정도다. 타스치 이후로 가장 무의미한 임대 1위라고 봐도 무방. 하비 마르티네즈 클럽 레코드에서 팀 최고참 중 하나로 자리잡은 하비지만 뮌헨과의 여정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릴 확률이 높다. 전반적으로 운동능력이 크게 저하되어 공중볼 경합에 강하다는 점을 빼면 장점없이 단점만 가득한 선수인데 잦은 부상 역시 여전해서 사실상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필리페 쿠티뉴 사네의 이적협상이 부상으로 인해 불발되면서 급하게 데려온 선수지만 몇 경기를 제외하고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기본적으..

스벤 울라이히 단 한 경기밖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기여도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런 상황속에서도 잡음 없이 묵묵히 뒤에서 팀을 도와주었다. 특히 노골적인 대체자인 뉘벨의 이적이 시즌 도중에 빠르게 발표되었음에도 별다른 반응없이 팀을 지지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선수. 니클라스 쥘레 전반기에는 주전으로 계속 나섰지만 치명적인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어떤 의미로는 고레츠카 이상으로 코로나 최대 수혜자이기도 한데, 정상적인 시즌이었다면 시즌 아웃은 기본이고 유로 2020도 놓쳤을 것이며 다음 시즌 복귀도 늦어질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코로나 덕에 성공적으로 재활한 뒤 챔피언스리그 출전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유로도 최소 1년 연기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부상 여파..

제롬 보아텡 플릭 부임 이후 전체적인 폼이 크게 올라왔다. 특히 낭비 수준이었던 롱패스가 제법 위협적인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좀 더 다양한 공격옵션을 제공해주고 있다. 다만 기본적인 피지컬의 감소는 어쩔 수 없는지 상대 공격수를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은 보기 어렵고 발 빠른 공격수를 만나면 고전하는 모습은 여전하다. 레온 고레츠카 코로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선수. 그 전에는 어중간하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리그가 중단된 사이 근육량을 크게 불렸는데 그 후로 경기력이 매우 좋아졌다. 아직은 전반적인 경기 운영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보이지만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보여주는 중원에서의 존재감은 이제 대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했다. 벵자맹 파바르 경기력 자체는 평범했다. 공격시에도 간혹 터지는 발리슛을 제외하면..

4대리그 중 가장 먼저 리그와 컵이 끝나버려서 한달간의 공백이 생겨 버린김에 지금까지의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기준은 한지 플릭 부임 이후. 코바치 시절과는 너무 극과 극으로 갈리는 선수들이 있어서... 어차피 아직 챔스가 남았으니 총정리본은 그 때 써보기로 하고 지금은 그룹별로만 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43경기 51골 6어시. 스탯만으로도 이번 시즌 팀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 골도 골이지만 레반도프스키가 뮌헨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말해봐야 입만 아플 뿐. 포스트 플레이, 패스, 전방압박 등 원톱에게 필요한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골로 득점 선두. 토너먼트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충분히 발롱도르도 가능할 듯. 2.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