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바르가 훈련 중 부상을 입어 재활까지 최소 4주 이상은 걸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달되었다. 챔피언스리그가 8월 24일에 종료되므로 결승까지 진출한다해도 파바르는 사실상 전력외라고 보는 게 현실적일 것이다. 거의 전 경기를 책임졌던 파바르의 결장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메울지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그 대안을 3가지로 나눠 정리하도록 한다. 대안 1. 키미히 풀백 기용 언론이나 팬 대부분이 예상하는 대안이다. 필자 역시 이 방법이 채택될 거라고 보고 있다. 장점 1. 이미 검증된 풀백 키미히 2. 뎁스 측면에서 미드필더의 이동이 가장 손실이 적다. 단점 1. 중원에서 키미히의 영향력은 절대적. 특히 수비 측면에선 대체 불가능 2. 풀백으로서의 경기감각 예측 불가능 대안 ..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파바르 백업을 위해 급하게 데려온 자원이지만 훈련 도중 페리시치에게 장기 부상을 입힌 걸 제외하면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 공격은 그냥 직진뿐이고 수비는 하피냐를 다시 데려와도 이것보단 낫겠다고 생각하게 될 정도다. 타스치 이후로 가장 무의미한 임대 1위라고 봐도 무방. 하비 마르티네즈 클럽 레코드에서 팀 최고참 중 하나로 자리잡은 하비지만 뮌헨과의 여정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릴 확률이 높다. 전반적으로 운동능력이 크게 저하되어 공중볼 경합에 강하다는 점을 빼면 장점없이 단점만 가득한 선수인데 잦은 부상 역시 여전해서 사실상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필리페 쿠티뉴 사네의 이적협상이 부상으로 인해 불발되면서 급하게 데려온 선수지만 몇 경기를 제외하고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기본적으..

스벤 울라이히 단 한 경기밖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기여도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런 상황속에서도 잡음 없이 묵묵히 뒤에서 팀을 도와주었다. 특히 노골적인 대체자인 뉘벨의 이적이 시즌 도중에 빠르게 발표되었음에도 별다른 반응없이 팀을 지지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선수. 니클라스 쥘레 전반기에는 주전으로 계속 나섰지만 치명적인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어떤 의미로는 고레츠카 이상으로 코로나 최대 수혜자이기도 한데, 정상적인 시즌이었다면 시즌 아웃은 기본이고 유로 2020도 놓쳤을 것이며 다음 시즌 복귀도 늦어질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코로나 덕에 성공적으로 재활한 뒤 챔피언스리그 출전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유로도 최소 1년 연기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부상 여파..

제롬 보아텡 플릭 부임 이후 전체적인 폼이 크게 올라왔다. 특히 낭비 수준이었던 롱패스가 제법 위협적인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좀 더 다양한 공격옵션을 제공해주고 있다. 다만 기본적인 피지컬의 감소는 어쩔 수 없는지 상대 공격수를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은 보기 어렵고 발 빠른 공격수를 만나면 고전하는 모습은 여전하다. 레온 고레츠카 코로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선수. 그 전에는 어중간하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리그가 중단된 사이 근육량을 크게 불렸는데 그 후로 경기력이 매우 좋아졌다. 아직은 전반적인 경기 운영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보이지만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보여주는 중원에서의 존재감은 이제 대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했다. 벵자맹 파바르 경기력 자체는 평범했다. 공격시에도 간혹 터지는 발리슛을 제외하면..

4대리그 중 가장 먼저 리그와 컵이 끝나버려서 한달간의 공백이 생겨 버린김에 지금까지의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기준은 한지 플릭 부임 이후. 코바치 시절과는 너무 극과 극으로 갈리는 선수들이 있어서... 어차피 아직 챔스가 남았으니 총정리본은 그 때 써보기로 하고 지금은 그룹별로만 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43경기 51골 6어시. 스탯만으로도 이번 시즌 팀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 골도 골이지만 레반도프스키가 뮌헨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말해봐야 입만 아플 뿐. 포스트 플레이, 패스, 전방압박 등 원톱에게 필요한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골로 득점 선두. 토너먼트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충분히 발롱도르도 가능할 듯. 2. 마..

6월 30일자로 여러 언론에서 사네 딜이 합의되었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이적료는 약 50m유로, 연봉은 17m(주급 35만 유로)정도라고 한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을 쉰 점을 고려해도 매우 저렴한 가격이지만 17m의 연봉은 레반도프스키, 노이어 바로 아래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재계약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이 부분만큼은 사네가 맹활약을 펼쳐서 팀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해내는 수 밖에 없을 듯. 영입 과정은 치워두고 사네 자체만 본다면 현재 바이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나브리는 현재도 이미 에이스 노릇을 맡고 있으며 여기서 기복만 좀 더 줄이고 플레이에 노련함이 더해진다면 주전감으로 손색이 없지만 코망은 아직 결함이 많다. 따라서 코망과 경쟁하면서 동시에 그나브리..

19/20 시즌 바이에른 뮌헨 2군팀은 현재 2군 역사상 최고 성적인 3부리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스 시설 및 선수 영입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으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던 바이언 보드진으로서는 첫 성과로서 나름 만족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그 유스 이야기를 대충 끄적여보려고 한다. 1군 경기와는 달리 전 경기를 다 챙겨보진 못해서 말 그대로 적당히 느낌을 나열할 뿐이지만. 1. 골키퍼 골키퍼는 냉정하게 말해서 둘 다 1군에 올라오긴 어려울 것이다. 아직 노이어가 건재한데다 96년생인 알렉산더 뉘벨의 합류가 확정된 상태라 저 둘이 동시에 부진에 빠지지 않는 이상 유스가 그 자리를 메울 일은 없을테니. 게다가 두 유스 모두 킥력에서 아쉬움을 크게 보여주는데 골키퍼의 발밑은 왠만해선 좋아지기 힘들기..

전반기까지만 해도 흔들릴 거 같았던 바이언은 결국 이번 시즌에도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달성했다. 팬으로서 우승은 몇 번이든 항상 즐거운 일이지만 바이언이 잘한 것과는 별개로 경쟁팀들이 후반기에 모두 힘이 꺾이면서 우승 경쟁에 힘이 빠지고 말았다는 점은 매번 그렇지만 참 아쉬운 일이다. 그렇지만 그 문제는 리가의 본질을 뜯어 고쳐야 해결이 가능한 문제인만큼 바이언이 어쩔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들 신경쓰지 말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이적시장에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그도 그럴께 우승은 달성했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메꿨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불안정한 스쿼드였다. 유스인 지르크지가 유일한 조커픽이라는 것만 봐도 말 다했지. 키미히 파바르는 몸이 갈려나갈 정도로 혹사당했고. ..